본문 바로가기
식품 재료학

식품재료학과 푸드 트렌드의 모든 것: 건강한 식탁을 위한 최신 정보

by 식품재료학 연구원 2025. 6. 6.

식품재료학과 푸드 트렌드의 모든 것: 건강한 식탁을 위한 최신 정보

 

 

1. 식품재료학과 푸드 트렌드의 융합

현대 식품산업은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 환경, 기술과 융합되며 복합적 가치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학문이 바로 식품재료학입니다. 식품재료학은 각 식재료의 물리적·화학적 성질, 기능성 성분, 감각적 특성 등 다양한 측면을 분석하여 식품 가공, 저장, 소비 과정에서의 최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입니다.

최근 연구 및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FSTA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 중심의 기능성 식품, 식물성 대체 단백질, 스마트 푸드 테크, 맞춤형 영양 설계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재료학의 응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는 대표 사례들입니다.

 

2. 건강 중심의 푸드 트렌드와 식품재료학적 해석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 예방, 면역력 증진, 항산화 기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능성 식품’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과 관련된 소비자의 요구는 단순 영양 섭취를 넘어 면역 기능 강화, 장 건강, 뇌 기능 개선 등 구체적 기능성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재료학에서는 각 성분의 생리활성 기작, 열안정성, 체내 흡수율, 가공 후 활성 유지 등을 실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이 있지만, 열과 pH에 불안정하여 마이크로캡슐화 기술로 보호 및 전달효율을 높입니다.
  •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제품의 경우, 유산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유산기 코팅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능성 중심의 푸드 트렌드는 소비자의 건강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과학적 신뢰성을 갖춘 식품 개발을 위한 식품재료학의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3. 식물성 식품과 대체 단백질: 지속 가능한 식재료의 과학 

2024년 기준, 세계 식물성 단백질 시장은 약 1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연평균 8~10%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 확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음 세 가지 분야를 강조합니다:

  • 완두콩, 병아리콩, 퀴노아 기반의 고단백 곡물과 콩류
  • 미세조류(예: 스피룰리나), 균류 기반 단백질(예: 퀄른) 같은 신개념 단백질
  • 발효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프로틴(예: Precision Fermentation)

식품재료학은 이들 식재료의 단백질 구조(β-sheet, α-helix 비율 등)를 분석하고, 유화 안정성, 수분 보유력, 점도 및 조직감 조절을 위한 가공법을 설계합니다.

특히 대체육에서는 식감 구현(즉, 근섬유 구조 모사)과 감칠맛(Umami) 생성이 중요한 요소인데, 이는 단순 조리 기술이 아닌, 아미노산 조성, 휘발성 향기 성분, 지방 분산 기술 등의 다학제적 식품재료학 연구가 기초가 됩니다.

4. 푸드 테크와 스마트 식재료 관리

푸드테크(Food Tech)는 이제 단순한 스타트업 키워드를 넘어, 식품 생산-가공-유통-소비까지 전 주기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의미합니다. 특히 식품재료학과 융합된 기술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 포장 기술

  • 지능형 센서 라벨: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부패 여부를 시각적으로 표시합니다.
  • 에디블 포장 필름: 식품과 함께 섭취 가능하며, 천연 항산화제(예: 녹차 추출물, 로즈메리 오일 등)를 포함해 식재료 보존성을 높입니다.

🔹 AI 기반 품질 예측

  • AI 알고리즘을 통해 식품의 유통기한 예측, 맛 예측, 텍스처 분석이 가능해졌습니다.
  • 예: 스마트폰 앱으로 식품을 스캔하면, 온도 변화 및 저장 조건에 따라 실제 남은 신선도 상태를 계산해줍니다.

🔹 블록체인 기반 이력 추적

  • 원재료 생산지, 가공 공정, 운송 이력까지 추적 가능한 시스템이 구현되며, 소비자 신뢰성과 품질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식재료의 변화 메커니즘에 대한 과학적 이해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합니다. 즉, 푸드테크는 식품재료학이라는 토양 위에 기술이라는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기능성 성분과 맞춤형 영양소 설계

2025년 현재, 전 세계 식품 시장은 '1인 맞춤형 건강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 유전학(영양유전체학) 기반의 맞춤식단 전략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식품재료학은 이 분야의 영양소 정량화, 기능성 평가, 유효성 분석 등의 기초 연구를 담당합니다. 대표적인 예는 항산화 성분(페놀, 플라보노이드)의 체내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소화 안정성 평가, 흡수율 개선 가공법 등이 있습니다.

6. 식품 감각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 동향

소비자는 건강만큼 식감과 맛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에 따라 감각 품질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설계하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식품재료학에서는 유변학적 특성(점도, 탄성 등)을 측정하여 식품의 씹힘 성, 크리미함, 바삭함 등의 감각 요소를 수치화하고, 기호도 분석을 통해 제품 개선 방향을 도출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랜트 베이스드 푸드도 점점 더 실제 고기, 유제품과 흡사한 식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식탁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공간이 아닌, 건강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기술이 융합된 복합적 장이 되었습니다. 푸드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식품재료학의 과학적 분석과 응용 기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성, 감각 품질, 유통 안정성, 환경 지속성 등 모든 측면에서 식품재료학은 ‘먹거리의 과학적 진화’를 이끄는 핵심 학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푸드 테크와 함께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개발을 위해 식품재료학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